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전해액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충전 속도, 안전성, 수명에 직결된다.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해액 시장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5월 전세계에 등록된 전기자동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하이브리드자동차(HV)에 사용된 전해액 총 적재량은 48만8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3%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적재량이 16만4000톤으로 30.3% 증가했다.
중국 톈츠(Tinci)가 10만7000톤을 공급해 1위를 유지했고, 비야디(BYD)가 8만2000톤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엔켐과 솔브레인은 공급량이 2만톤, 1만5000톤으로 각각 약 5%, 22% 증가했다.
중국 생산기업들은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86.3%를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은 점유율이 9.1%로 2.5%포인트, 일본은 4.6%로 2.3%포인트 하락해 중국의 독주 체제가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산 소재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 전해액 공급기업들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엔켐은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를 통해 현지 수요기업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고, 솔브레인도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대부분 한국 공급기업들은 아직 미국 내 대량생산 기반을 확보하지 못해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대응 체계를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주요 공급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정책 대응력, 기술 경쟁력, 현지화 전략을 모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