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동북아가 주춤했다.
아시아 LDPE 시장은 전체적인 강세는 유지했으나 동북아는 자체 생산 설비가 있고, 중국의 수요 부진 여파로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LDPE 시세는 3월18일 CFR FE Asia가 톤당 1230달러로 20달러 상승에 그치며 폭등세가 주춤했으나, CFR SE Asia는 1475달러로 190달러, CFR India는 1525달러로 155달러 폭등했다. 유럽은 3월20일 FD NWE 1600유로로 150유로 올랐다.
국제유가는 3월1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7.38달러로 초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아시아 LDPE 시장은 동북아가 주춤했다.
아시아 LDPE 시장은 중동발 선적 지연, 수입량 감소, 그리고 역내 설비들의 정기 보수로 인해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공급업체들은 인도 기한을 확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퍼 가격에 대한 논의가 무성했으며, 생산 원가 상승 또한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인디아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는 3월11일 LDPE 가격을 기본 그레이드는 kg당 22루피, Extrusion Coating 그레이드는 kg당 28루피, HD J22/22FA002 그레이드는 kg당 25루피로 크게 인상했다. 다만, 이러한 가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구매자들은 고가 형성 및 선적 일정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로 즉시 필요한 물량 위주로만 구매함에 따라 구매 활동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다.
동남아나 인디아가 중동산 수입 물량 의존도가 높은 것과 달리, 동북아는 역내 자체 생산 설비가 밀집되어 있어 물류 차질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면서, 공급 부족보다는 수요 부진의 영향이 가격 상승폭을 억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에 주말에는 중국의 재수출 물량을 포함한 일부 고가 제안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수요는 저조한 상태를 유지했다. 일부 무역상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소폭의 할인을 제공했고, 여러 구매자들은 다가오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 연휴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향후 시장 참여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물류 차질, 원료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적 지연이 계속될 경우 4월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LDPE 시장이 주춤한 사이 원료 에틸렌(Ethylene)은 CFR NE Asia 톤당 1250달러로 280달러, CFR SE Asia는 1250달러로 310달러 폭등했다. LDPE(CFR FE Asia)와 에틸렌(CFR NE Asia)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20달러로, 에틸렌 가격이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는 원료 수급 불안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동북아 시장은 오히려 가파른 원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수요 부진으로 제품 가격에 원가를 제대로 전가하지 못하는 '역마진' 상황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