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방송 실시를 앞두고 PDP(Plasma Display Pannel) TV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5년까지 세계 PDP TV 시장점유율을 20-25%까지 확대할 계획 아래 앞으로 5년동안 삼성전자는 1조7000억원을, LG전자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월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PDP TV 세계시장 선점전략 발표회'를 열고 PDP TV 사업을 반도체와 LCD(액정화면표시장치)에 이어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본격 출하되는 8월부터 미국 등 국내외에 총 2만대의 PDP TV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 25만대, 2005년 100만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할 방침이다. 특히, 인치당 150달러대인 PDP TV 가격을 2001년에는 인치당 100달러 수준으로 낮춘 이후 2004년에는 60달러대까지 낮춰 Projection TV 등과의 가격격차를 줄임으로써 수요를 확대시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PDP TV 분야에서 일본 경쟁기업에 비해 시제품 생산은 3년 정도 늦었지만 격차를 많이 줄여가고 있으며, 2003년에는 세계 최고 제품력을 확보한 뒤 2005년에 세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LG전자도 PDP TV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선정하고 1997년에 40인치 PDP TV를 개발한 뒤 사업역량을 집중, 2001년까지 1차로 2000억원을 투입해 30만대의 PDP TV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LG전자는 2005년까지 PDP TV 생산규모를 170만대로 늘리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PDP 생산을 시작한 중국 심양과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 이어 전세계 10여개 공장에 글로벌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LG전자는 2001년 3월 독일 콘락에 3년간 3만대의 PDP TV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해 2001년 세계시장에 8만5000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LG전자는 구미 PDP 공장이 일본의 FHP(후지쓰-히타치 플라즈마)에 이어 세계 2위의 양산체제를 갖춘 공장으로, 세계 최초로 60인치급 PDP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초대형 제품의 개발과 양산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PDP TV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은 2001년 9월 우리나라에서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 시대가 개막되는 것과 맞물려 PDP TV가차세대 디지털TV로 각광받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IDC에 따르면, PDP TV 시장은 2001년 50만대에서 2002년에 80만대, 2003년 150만대, 2004년 250만대, 2005년 50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은 PDP TV의 약점인 소음을 줄이고 휘도(밝기)를 높이는 기술개발과 함께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 PDP TV의 핵심 디스플레이 장치인 PDP 모듈의 수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PDP 모듈 분야에서는 일본의 FHP가 가장 앞서 소니와 후지쓰, 필립스 등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SDI가 PDP 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LG전자는 모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국내 전자기업이 PDP TV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모듈의 수율을 올리는 것이 급선무로, 삼성SDI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이후 현재 40%에 머물고 있는 수율을 2001년 말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LG전자도 수율을 높여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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