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피임약은 유방암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경구 피임약이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느냐 여부는 그동안 연구보고서들의 결론이 서로 엇갈려 확실치 않았으나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연구원(NIH)은 35-64세의 여성 9257명(4575명은 유방암 환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유방암과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CDC와 NIH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환자 그룹에서는 77%, 비교그룹에서는 79%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구 피임약을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여성과 복용하고 있거나 한때 복용했던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도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인종, 체형, 체중, 경구피임약의 종류, 복용시기와 관계없이 결과는 같았으며 심지어 유방암 가족력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존스 홉킨스대학 보건대학의 역학교수 캐시 헬스사우어 박사는 결과가 개인적인 갖가지 차이나 구분 없이 일관성 있게 나타났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논평하고 경구 피임약을 사용했거나 또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4건의 연구결과를 종합분석한 1996년 보고서는 경구 피임약이 유방암 위험을 약 25% 증가시킨다고 결론을 내렸었고, 최근에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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