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IGCC 실증 플랜트가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충청남도 태안에서 300MW의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실증 플랜트를 착공했다고 11월16일 발표했다.
IGCC는 석탄을 고온ㆍ고압에서 가스화해 일산화탄소(CO), 수소(H2)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제조 및 정제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환경 신발전기술로, 기술 자립을 통해 한국형 IGCC 모델을 개발 및 수출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R&D사업이 추진됐다.

한국서부발전이 사업을 총괄하고 발전5사 및 두산중공업 등 민간기업과 기술연구원, 국내 주요대학 등 2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총사업비 1조5562억원이 투입돼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형 IGCC 실증 플랜트가 가동을 시작하면 열효율 42% 이상, 황산화물(SOx) 15ppm 이하, 질소산화물(NOx) 30ppm 이하인 고효율 청정발전 기술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석탄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1만톤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IGCC 기술은 발전효율이 42% 이상으로 높아 사용되는 연료량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석탄발전으로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합성가스를 이용해 액체연료 및 대체천연가스나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로 건설단가가 높고 기술 확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규제 강화, 아시아경제의 성장, 노후 석탄발전설비 대체수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100-400GW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 세계적으로 300MW급 5기가 가동되고 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