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 호전, 중동 정정불안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84달러 상승한 88.91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7달러 오른 111.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 역시 1.74달러 급등해 108.98달러를 형성했다.

1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개선 소식으로 상승했다.
11월 미국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10월 49.9에 비해 상승해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상회해 3개월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공급 감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의 권력을 대폭 강화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헌법 초안을 이집트 제헌 의회가 승인하면서 반대시위가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11월 OPEC 석유 생산량이 하루 3152만배럴로 10월에 비해 33만배럴 감소해 20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재정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공화당과 첫 협상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진척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