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유 부진에 석유화학 호조
2013년 영업이익 1조3800억원 불과 … 4/4분기 251억원 적자
화학뉴스 2014.02.04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2013년 영업이익이 1조3817억원으로 전년대비 18.7% 감소했다고 2월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66조6747억원으로 9.1%, 당기순이익은 7570억원으로 36.0%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에도 영업이익이 1조6911억원으로 43.0%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2년 연속 감소했다. 2013년 4/4분기 매출액은 15조85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25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SK종합화학과 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 등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SK에너지가 4/4분기에 309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 전체 영업이익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SK에너지는 매출액 49조8965억원으로 계열사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이 608억원에 그쳐 2009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가 1년 내내 이어져 영업이익이 78.2% 감소했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고관리 부문에서 손실을 냈고, 경기침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정제마진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2013년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둘째주 배럴당 113.62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4월 셋째주 배럴당 96.71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했다. 2014년 국제유가는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일본‧오스트레일리아 등 정제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사상 최대인 8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석유사업의 부진을 만회했다. 2014년에는 중국 Wuhan에 건설한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울산 P-X(Para-Xylene) 플랜트, 고성능 PE(Polyethylene) 넥슬렌(Nexlene) 플랜트가 상업생산에 돌입해 영업실적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는 2012년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해 영업이익이 1551억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5546억원을 기록했지만 투자비용 등을 합산한 전체 영업이익은 3198억원으로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덕분에 석유화학 및 석유개발 사업으로 정유 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2014년에도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실적이 악화됐지만 현금배당은 2013년과 비슷하게 진행해 보통주는 3200원, 우선주는 3250원을 배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4/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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