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세계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코타이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SBR은 마이크로 및 폴리머 구조의 분자량 및 분자량 분포 제어가 용이한 용액중합공법으로 제조함에 따라 분자구조 개량을 통해 타이어의 연비 및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세계적으로 라벨링 제도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고연비성, 젖은 노면 제동력의 양립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에코타이어와 원료인 SSBR 수요가 장기적으로 신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SSBR 수요는 2010년 50만톤 수준에서 2020년 130만톤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메이저들이 신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sahi Kasei Chemicals, Sumitomo Chemical, Nippon Zeon은 싱가폴에, JSR은 타이에 신규 플랜트를 건설해 2013년 가동개시한데 이어 모두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는 자동차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 수요지와 가깝고 가격등락이 극심한 원료 부타디엔(Butadiene)의 조달이 용이함에 따라 SSBR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이 SSBR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이태리 국영 석유화학기업 Versalis와 합작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생산제품은 품질이 크게 떨어져 내수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