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산업용에 자동차용 수요신장 기대 … 성형기업과 M&A 적극화
화학뉴스 2014.05.26
세계 탄소섬유 생산기업들이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Toray, Teijin, Mitsubishi Rayon 등 메이저들은 항공기와 압축천연가스(CNG) 탱크로 대표되는 산업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며 사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에도 본격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성형·가공기업들과 인수합병(M&A)도 적극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탄소섬유 메이저인 Toray는 항공·우주용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본‧미국‧한국에 소성설비를 증설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프랑스를 포함해 탄소섬유 2만71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Toray는 보잉(Boeing) 787 및 에어버스(Airbus)가 기존 기종의 생산을 확대함과 동시에 차세대 기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2016-2017년 가동을 목표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프레그(Prepreg)는 일본 Ishikawa에 산업용 No.2 생산라인을 건설해 2015년 2월 가동할 예정이다. 에어버스에 공급하기 위해 프랑스에도 프리프레그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oray의 자회사 Carbon Magic은 2014년 가을 타이에 No.2 탄소섬유강화수지(CFRP) 성형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다양한 산업에서 경량화 개발의뢰가 쇄도함에 따라 오토클레이브(Autoclave) 성형을 중심으로 CFRP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Teijin은 자회사의 영업권 처리를 끝내고 미국에서 자동차용 탄소섬유 및 성형제품 일괄생산에 나선다. Teijin과 제휴하고 있는 미국 GM(General Motors)이 탄소섬유 사용량을 늘린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2015년 이후 가능한 빨리 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GM의 자동차 공장 인근에 탄소섬유강화 열가소성수지(CFRTP) 및 성형제품 공장을 건설해 공급을 안정화할 방침이다. 레귤러 토우 생산능력은 미국 자회사가 소성설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1만1500톤으로 축소됐으나 일본과 독일공장에서 글로벌 수요를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조재 등 주요 자동차부품에 탄소섬유 성형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성형시간을 단축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Teijin은 2013년 말 일본 Matsuyama 소재 복합재료개발센터에 1분 이내에 성형제품을 생산하는 시험설비를 도입한데 이어 북미공장에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Mitsubishi Rayon도 산업용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6-2017년을 목표로 미국에 2000톤 소성설비를 건설해 일본과 합쳐 총 1만2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산업용 수요의 20%를 공급하고 있는 Mitsubishi Rayon은 PCM(Prepreg Compression Molding) 성형 및 NCF(Non Crimp Fabric) 직물 등 독자기술을 활용해 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소성설비 증설은 미국 자회사에서 추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Mitsubishi Rayon은 제휴기업인 독일 BMW의 요청에 따라 자동차용 탄소섬유 원료로 사용되는 프리커서(Precursor)를 일본 Otake에서 생산하고 있다. Mitsubishi Rayon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소성설비를 신설하고 탄소섬유 복합소재 생산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세계 PAN계 탄소섬유 수요는 2012년 약 4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평균 15% 이상 신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 수요는 약 2만5000톤으로 항공기 뿐만 아니라 가스탱크, 풍력발전기, 자동차용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2020년 1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슬기 기자> <화학저널 2014/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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