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43달러로 0.4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0달러 급등한 115.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52달러 상승한 110.46달러를 형성했다.

6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군사 자문관 파견과 주요 석유기업들의 인력 철수, Baiji 정제 시설 인근의 교전 등 이라크의 정정불안 지속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군사 자문관 300명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군사 자문관은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을 상대로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파견이 아니며, 이라크 정부군의 병력 모집과 훈련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xonMobil, BP, Pertronas 등 글로벌 석유메이저들은 일부 비핵심 인력을 두바이 등으로 철수시켰다.
6월18일 재개된 ISIL의 Baiji 정제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라크 최대 정제 시설인 이라크 북부소재 Baiji는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반면, 이라크의 정정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생산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ISIL의 공격이 남부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는 330만배럴에 달하는 모든 원유 생산이 남부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