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8.08달러로 0.43달러 상승한 반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4달러 하락한 104.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7달러 떨어진 103.48달러를 형성했다.

8월11일 WTI 가격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8월 첫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17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증시도 상승하며 WTI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6569.88을 기록하며 16.05포인트 상승했고, S&P 500지수는 1936.92로 5.33포인트 상승했다.
이라크 및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 지속도 WTI 상승에 일조했다.
이라크 신임 대통령이 Haider al-Abadi 국회 부의장을 신임총리로 지명함에 따라 연임이 저지될 위기에 있는 Maliki 총리가 크게 반발하면서 이라크 정국이 악화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역에 약 4만5000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라크 지역의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Brent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이 이라크 북수 이슬람국가(Islamic State)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지속함에 따라 이슬람국가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이라크 원유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