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신윤성 박사, 부가가치 극대화 전략 필요 … 사우디도 주목
화학뉴스 2014.11.24
북미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기업들은 무역, 투자, 서비스를 아우르는 형태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 신윤성 박사는 11월2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제5차 에너지 분야 주요이슈 및 정책분석 토론회에서 셰일가스 개발의 대응전략으로 시스템 융복합재의 개념을 제시했다. 시스템 융복합재는 단품 중심의 거래에서 설계, 건설 등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유지·관리 등의 투자요소가 포함된 서비스를 뜻한다. 신윤성 박사는 “셰일가스가 촉발한 에너지 혁명에서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한국석유공사나 가스공사는 해외에서 단순 투자만 할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해 이익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산 셰일가스에 대한 사우디의 제동은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미국산 셰일가스의 영향력을 차단할 목적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원유 공급 확대와 수출 가격인하 정책을 적극화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신윤성 박사는 “사우디가 미국 수출 가격만 인하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동과 미국이 국제유가를 떨어뜨리는 치킨게임에 돌입하면 시설 노후화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은 도태되기 때문에 5-10년 이후에는 사우디가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최근 2년 동안 생산시설에 대해 집중 투자하면서 원가 부담을 해소한 반면 북미와 주변 지역은 막대한 투자금 소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셰일가스 생산으로 미국 제조업은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셰일가스로 인해 발전 단가가 낮아지고 전력요금 인하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화학저널 2014/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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