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다임러와 공급계약 체결하며 순항 … SK는 합작사업 철수
화학뉴스 2014.12.08
국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생산·판매기업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열풍 속에서 LG화학은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며 글로벌 1위로 발돋움하고 있는 반면 뛰어난 수주실적이 없는 SK이노베이션은 중국시장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LG화학은 최근 독일 Daimler의 소형 자동차 <스마트(Smart)> 전기자동차에 LiB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2014년 5월 르노(Reanaut) 그룹과 차세대 장거리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한데 이어 8월 아우디(Audi)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공급선을 다양화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알려진 닛산(Nissan)에게도 LiB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4월 기아자동차의 <쏘울(Soul)>에 탑재한 것 외에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2013년 1월 독일의 콘티넨탈(Continental)과 설립한 합작법인이 영업실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11월 합작을 철회를 결정했다. 시장 관계자는 “완성차 메이저들은 LiB 공급기업을 선정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수주실적이 많지 않은 SK이노베이션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자동차 시장이 빨리 개화되고 있는 것을 염두한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쟁기업와 사업 규모와 시작 시기가 다른 만큼 단순한 수주실적 비교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2014년 중국 합작법인에서 신규 자동차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등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중국 시장을 발판삼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4/1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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