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의 사우디 EVA(Ethylene Vinyl Acetate) 필름 공장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한화케미칼과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Sipchem의 합작기업인 SSPC(Saudi Specialized Products)는 2014년 12월 EVA필름 공장의 시운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2009년 Sipchem과 25대75 비율로 합작기업 SSPC를 설립했으며, SSPC는 금형공장과 EVA필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금형공장은 2014년 7월 이미 시험가동에 착수했으며 EVA필름 공장도 뒤따라 해를 넘기지 않고 12월경 시험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Sipchem과 협력해 사우디 북부 주베일(Jubayl) 석유화학단지에 EVA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다. 설비투자금액은 8억달러에 달하며 2010년 시공사를 선정해 시험생산 중이다.
EVA는 투명성과 접착성, 유연성이 높은 소재로 신발 밑창, 전선, 접착제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태양전지용 시트에 채용돼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EVA는 VAM(Vinyl Acetate Monomer) 함량에 따라 저함량과 고함량으로 구분되며, 고함량 EVA는 VAM 함량이 22-40%로 부가가치가 높아 특화제품으로 분류된다.
한화케미칼은 1985년 국내 최초로 EVA를 생산한 이후 2012년 증설을 진행해 국내에서는 울산과 여수에 총 1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2011년 4월에는 Sipchem과 50대50 합작으로 전선용 복합수지 생산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