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 2014년 영업실적이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는 2014년 4/4분기 영업이익이 88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으며, 매출은 1275억2100만원으로 0.4%, 당기순이익은 82억500만원으로 118.6% 급증했다.
삼화페인트는 영업이익이 2014년 2/4분기에 12.3%, 3/4분기에 9.4% 하락해 부진했으나 4/4분기에는 원재료가격 하락 및 수요회복이 반영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화페인트는 전적으로 도료사업 비중이 크지만 2012년 정보시스템기업인 에스엠투네트웍스의 지분 90%를 인수해 정보시스템 구축 및 관리, 컨설팅 등 IT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삼화지로텍은 삼화페인트가 2014년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종속기업으로 운송주선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액 비중은 2.3%로 도료 생산·판매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삼화페인트는 4/4분기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2015년에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축물 내화성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내화도료와 친환경도료,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재료용 플래스틱도료를 개발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용제를 중심으로 페인트 원료가격이 많이 낮아졌다”며 “실질적으로 페인트 최종제품 가격하락에 반영되는 비중은 미미해 폐인트기업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료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회복으로 최근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스마트폰용 도료에 집중했던 역량을 고르게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