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석유공사와 PTA 110만톤 합작투자 … PET 50만톤도 건설
화학뉴스 2015.10.15
오만에서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학기업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오만 국영 석유공사와 LG상사, 현지 투자기업 Takamul은 3사 합작으로 BP 기술을 도입해 Sohar 공업단지에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11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3사 합작기업 OMPET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체인 구축을 목표로 약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PTA 110만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지 5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PTA 플랜트는 BP가 라이선스를 공여하는 최신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BP의 PTA 프로세스는 현재 가장 경쟁력이 높은 공법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5년 7월에는 중국 Zhuhai에서 최신 프로세스를 도입해 PTA No.3 플랜트를 가동했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고형폐기물을 95%, 온실가스를 65%, 배수를 75%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만 국영 석유공사와 BP는 타이트가스(Tight Gas)를 원료로 초산 100만톤 플랜트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구조조정 1순위로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PET 칩이 주목받는 가운데 오만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출범으로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됐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치킨게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PTA를 중심으로 자발적 사업재편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PTA 생산기업들은 주로 중국수출에 의존해왔으나 중국이 2011년부터 공격적인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PTA 수입량은 2011년 653만톤에서 2014년 116만톤으로 82% 감소했고 중국의 해외 수입의존도는 2011년 27%에서 2014년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TA 생산능력은 한화종합화학이 200만톤으로 가장 크고 삼양사 계열인 삼남석유화학 18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5만톤, SK유화 52만톤 순이다. SK유화는 2014년 하반기에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삼남석유화학은 35만톤을 멈춘 상태로 파악된다. 국내기업들이 중국수출 대신 동남아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나 일본기업들이 이미 선점한 상태로 다른 수요처 발굴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이미 선제적 대응이 늦어져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화윤 기자> <화학저널 2015/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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