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O(Indium Tin Oxide) 대체소재 연구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금속나노와이어가 차세대 투명전극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TO는 원료 인듐(Indium)의 매장량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전체 매장량의 7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가격이 비싸고 유연성이 떨어져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속나노와이어, 그래핀(Graphene),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 Tube) 등의 대체소재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며 관련기술 특허출원 수도 2010년 37건에서 2014년 92건으로 연평균 26.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소재별 누적 출원건수는 금속나노와이어가 142건, 그래핀 52건, 탄소나노튜브 49건 등으로 금속나노와이어 출원비중이 4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나노와이어는 낮은 비용으로 제조가 가능하고 터치패널용 투명전극 필름이 요구하는 광투과도 및 전도도를 쉽게 구현할 수 있어 출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핀은 구부리거나 늘려도 전도성을 잃지 않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지니는 등 물성이 뛰어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산업소재이지만 신뢰성 및 양산성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편, 2개 이상의 대체소재를 제조한 혼합형 전극도 누적 출원건수가 43건으로 금속나노와이어를 제외한 타 소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대체소재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