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및 삼성그룹이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주력하던 IT산업이 자동차와 결합해 스마트카(Smart Car)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장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은 2015년 282조원에서 2020년 358조원으로 성장세가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는 삼성SDI와 LG화학,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경쟁하고 있다.
LG는 2013년 7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를 만들어 자동차 전장사업을 준비했고 삼성은 2015년 12월 삼성전자에 전장사업부를 신설했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은 삼성SDI가 2015년 케미칼 사업부 매각을 통해 2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전지사업 육성에 투자할 방침으로 한 번 충전에 600km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GM, Audi, Volvo 등 20여곳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전기자동차 배터리 매출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카메라모듈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장부품기업 인수 등 대대적인 투자 및 M&A(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자동차 전장부품 라인업을 다변화시키고 있으며 자동차용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LED(Light Emitting Diode),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전력변환모듈 등 20여종에 달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대기아자동차, Toyota, Honda, GM 등에 자동차용 LCD(Liquid Crystal Display)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IPS(In-Plane Switching) 디스플레이와 플래스틱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중심으로 2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늦게 진입했으나 독보적인 소형 OLED 기술을 바탕으로 BMW, Continental 등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가 주목되고 있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