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공조에 대한 기대감 지속, 미국의 중간유분 및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2.30달러로 0.8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30달러 오른 3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27달러 상승하며 26.11달러를 형성했다.

1월27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OPEC이 감산에 공조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러시아 관료들과 석유기업 대표들은 1월27일 모인 자리에서 국제유가 하락에 대응해 러시아와 OPEC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논의했다.
미국의 중간유분 및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월22일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406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로이터(Reuters)는 2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 쿠싱지역 원유 재고도 77만배럴 줄어들며 12주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월27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9달러로 전일대비 0.20% 상승했다.
연준(Fed)이 1월26일-27일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는 1월22일 원유 재고가 4억9500만배럴로 전주대비 838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