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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mex, 석유화학 생산량 급감 … 원유·천연가스 생산도 줄어
이하나
화학저널 2016.06.27
멕시코는 2015년부터 석유화학산업 침체로 내수 시장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멕시코 화학산업은 2015년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2.5%를 기록했으나 플래스틱 및 고무 부문은 4.4% 개선됐다.
기초석유화학 최대 메이저인 Pemex는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emex는 석유화학 생산량이 2014년 1131만8000톤에서 2015년 988만7000톤으로 12.6% 감소했으며, 주요 생산제품의 생산량이 일제히 줄어들었다.
2015년 원유 생산량이 6.7%, 천연가스도 2.0%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료인 천연가스는 수입량이 4.5%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약 16억7000만달러로 40.6% 가량 감소했다.
Pemex는 석유화학 부문 매출이 315억4000만페소로 16.4% 감소했고 출하량은 374만톤으로 8.9% 줄었다.
천연가스는 수입량이 4.5% 증가했으나 수입액은 16억7000만달러로 40.6% 감소했다.
멕시코는 석유화학제품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능력 부족에 따라 수출액이 6350만달러로 52.0%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1억9630만달러로 1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입초과액이 1억3280만달러로 2014년에 비해 3.7배 가량 폭증했다.
멕시코 석유화학기업들은 석유화학제품 및 원료 가격 하락이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lpek은 원유 및 원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생산제품 판매단가도 17% 가량 떨어져 2015년 3/4분기 매출액이 13억4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다.
주요 생산제품 판매단가는 폴리에스터(Polyester)가 15.0%, 플래스틱이 23.0% 하락했고, 설비투자액도 3500만달러로 40.0% 줄었다.
멕시코 석유화학산업의 원료 공급능력 부족은 수요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exichem은 멕시코에서 주력제품인 PVC(Polyvinyl Chloride)의 원료를 조달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2014년 9월 미국 Dura-Line Corporation을 인수했다.
Dura-Line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를 활용하는 파이프 및 통신 케이블 생산기업으로 거래처가 50개국에 달하며 미국, 멕시코, 인디아, 오만, 체코, 남아프리카에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Mexichem은 Dula-Line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크게 확대했으며, 2015년 5월 Dura-Line은 인디아 Hyderabad에서 4번째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해당 공장은 인디아 남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도관용 PVC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mex는 에너지 개혁으로 민간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M&A(인수합병) 전략에 나서고 있다.
Pemex는 2015년 12월 멕시코에서 11개 비료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Grupo Fertinal을 인수함으로써 비료 공급능력을 120만톤 가량 확대해 내수의 30% 정도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 <멕시코의 화학제품 생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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