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11월30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44달러로 전일대비 4.21달러 폭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4.09달러 올라 50.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3달러 하락하며 44.12달러를 형성했다.

11월30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가 성사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OPEC은 171차 정기총회에서 2017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3250만배럴로 2016년 10월에 비해 120만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다. 국가별 감산폭은 사우디 48만6000배럴, 이라크 21만배럴, UAE 13만9000배럴, 쿠웨이트 13만1000배럴 등이며 이란은 9만배럴을 증산하게 됐다.
쿠웨이트, 베네주엘라, 알제리는 각국이 감산 합의를 준수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감산에 소극적이었던 러시아도 30만배럴 감산 의사를 표명했으며 12월9일 개최될 예정인 OPEC 회원국-비회원국간 회의에도 참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원유 재고는 4억8800만배럴로 전주대비 88만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미국의 원유 재고가 약 64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