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사(Borax) 및 붕산(Boric Acid)은 세계시장 확대를 견인해오던 액정유리기판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붕소(Boron) 원료인 붕사·붕산은 내열성, 내약품성, 난연성, 살균성, 식물 성장촉진, 중성자 흡수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해외이전과 액정유리기판의 소형화·박막화에 따라 양적확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품질 및 안정된 공급체제를 강점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신규용도를 개척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5년 붕사 수입량이 3만3228톤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붕산은 5만2220톤으로 전년대비 22% 줄어들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붕산 수입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11만1510톤에서 약 절반으로 줄었으며 칠레산이 1만5028톤으로 6% 늘어나며 유일하게 플러스 신장했다.
칠레와 함께 주요 수입국이었던 미국산은 2만7774톤으로 14%, 터키산은 8411톤으로 16% 감소했다.
2016년에도 내수가 축소됨에 따라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붕산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것은 수요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수요처인 박막트랜지스터(TFT)용 액정유리기판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붕산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TFT 액정유리기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연평균 수퍼센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본은 액정유리기판의 소형화·박막화가 진행되면서 양적확대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다른 용도 역시 수요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에 전체 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이저들은 안정공급과 고품질을 무기로 고정수요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신규용도 개척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11년 붕산염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보존제가 표면처리 용도에서 일본 목재보존협회의 인증을 취득하면서 목재방부 및 흰개미방지제 용도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투입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효과 지속성과 코스트 경쟁력 등을 강조하며 제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목재방부 및 흰개미방지제 용도로 붕산염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붕사는 내수 감소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수입국인 미국에서의 수입량이 3만1485톤으로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터키산은 1257톤으로 3% 증가했다.
2016년 1-2월 수입량도 5143톤으로 6% 늘어나 일본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붕사는 최근 글래스 울(Glass Wool) 등 단열재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동북지방 대지진의 복구 수요 및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통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붕사 및 붕산 시장은 수급밸런스가 완화되고 중국의 액정유리기판용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 메이저가 대대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공급을 늘리면서 발생한 잉여물량이 아시아, 미국 등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메이저는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중국시장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잉여물량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역시 2016년 들어 글로벌 가격의 여파가 파급되고 있으며 일부 그레이드에서는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