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산업과 항만을 연계‧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해양수산부는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간산업과 항만을 연계해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 착수 보고회를 10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산업은 항만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이 전체의 99% 이상에 달하며, 특히 주요 기간산업들은 원활한 원자재 수입과 생산제품 수출을 위해 대부분 항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최근 해외 자동차 생산체계 구축에 따른 자동차부품 수요 증가, 자동차와 선박의 친환경·자율주행 기술 발전, LNG(액화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등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주요 산업의 물류체계와 제조공정에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수부는 환경 변화 흐름에 맞추어 항만과 산업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상생 발전전략을 마련하고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산업연구원, 한국항만기술단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말까지 주요 산업별 물류체계와 비용, 주요 이용 항만과 항만 배후시설 이용 현황 등을 조사·분석하고 산업별 전문가 자문과 네덜란드 등 주요 해외국가의 사례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당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항만에 기반을 둔 산업의 물류환경 변화 전망 및 항만기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주요 항만의 기반시설 구축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