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미원화학을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7월11일 오전 9시45분경 미원화학 안양 본사와 울산공장에 각각 감독관을 보내 노사 관계 관련 자료 확보했다.
회사측이 노무법인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과 컴퓨터 서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2018년 12월 미원화학 노조가 노조 활동 방해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사측을 고소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2월 설립된 미원화학 노조는 3월 회사측과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8월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회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섰다.
이어 10월에 노사가 단체협약을 맺었으나 회사측이 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반장급 조합원 3명을 직위해제하고 일부는 해고 조치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노조 활동을 이유로 징계했다며 고용노동부에 고소 고발했다.
미원화학은 세제 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근무직원 120여명 중 60여명이 조합원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