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중국에 2번째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이노베이션은 EV Energy와 함께 중국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2400억원)를 투자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신규 공장 부지로는 장쑤성(Jiangsu) 옌청(Yancheng)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창저우(Changzhou)에서도 7.5GWh급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번째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세계 최대 EV 시장인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목표로 내세운 2021년 EV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 돌파 달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년 초에는 중국 창저우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Komarom) 7.5GWh 공장을 상업 가동할 계획이다.
두 공장은 2018년 완공한 서산 2공장과 제조공법 및 생산설비 등이 유사해 수익성의 관건인 수율 안정화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EV 배터리 생산능력을 약 60GWh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앞으로도 설비투자를 적극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중국 지방자치단체 및 파트너와 옌청을 유력한 후보지로 두고 EV 배터리 공장 부지를 협의하고 있다”며 “새로 건설하는 공장의 배터리 물량에 대한 국내외 수요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