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석유화학 수익 둔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화학의 공격적인 재무정책과 석유화학 시황 둔화를 반영해 12월11일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LG화학이 발행한 채권의 장기 채권등급도 A-에서 BBB+로 내렸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LG화학이 2019-2020년 실시하는 설비투자는 영업현금흐름 뿐만 아니라 과거 평균 투자규모인 1조-2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을 통한 설비투자를 고려할 때 조정 차입금은 2018년 말 약 3조6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해 2020년 말 8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이 2017년 0.3배, 2018년 1.0배에서 앞으로 2년 동안 2.0-2.5배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석유화학 스프레드가 수요 둔화와 대규모 증설로 하방압력을 받고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되지만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의 경쟁 심화와 공급과잉, 보조금 정책 및 관련 규제 변화로 수익성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따른 높은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사업투자의 단기적인 신용도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P는 LG화학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 기간 2.5배를 상회하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 차입을 통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하거나 석유화학 마진 하락 또는 배터리 공장 증설 지연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하면 현실화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러나 차입금을 크게 줄이고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의 수익성을 개선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상당 기간 1.5배 이하로 유지하고 전반적인 영업의 안정성을 높여 재무지표 변동성을 감소시킨다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