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인디아 공장 가스 누출사고로 논란을 겪고 있다.
한국과 인디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LG화학에게 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민주노총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 시비뎁(Cividep) 등 인디아 시민단체 등이 아시아 직업환경피해자네트워크(ANROEV) 명의로 성명을 내고 “재난에 대한 조사와 노출된 모든 사람에 대한 급성 및 만성 건강 영향조사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NROEV는 지역 시민사회와 피해자 대표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희생자들이 신속하면서도 온전하게 보상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과 강력한 규제를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이밖에 “LG화학이 해당 사고가 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기고 인디아 주민 사상자에 대한 대책과 주변 지역의 오염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LG가 강조해온 글로벌 스탠다드이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서 영국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가 옥시 사태로 남긴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5월7일 인디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소재한 LG화학의 PS(Polystyrene) 생산법인인 LG Polymers India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