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13명이 체포됐다.
미국 연방 이민단속반은 SK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인 SK Battery America의 조지아 잭슨카운티(Jackson County)의 커머스(Commerce)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과 펜더그라스(Pendergrass)에 위치한 주택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협력기업 소속 근로자이며 노동 허가 없이 관광비자를 통해 불법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단속반은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펜더그라스 주택단지에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입국한 한국인 근로자가 대거 머무는 공동 숙소가 있다고 파악하고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가운데 WB(비스니스용 방문) 소지자는 체포하지 않고 WT(관광용 방문) 소지자만 체포했으며 체포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구치소에 수감됐으나 일부 무혐의를 인정받았고 나머지는 자진출국을 전제로 귀가 조치됐다. 자진출국 대상자들은 9월25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근로자들에 대한 직접 고용주체가 아니며 공사 초기단계부터 협력기업들에게 관련 법 준수를 계속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에 한국인 근로자 33명이 허위 고용증명서를 갖고 SK이노베이션 공장 건설현장에 불법 취업하려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적발돼 추방당한 후에는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근로자의 신분 상태를 매일 확인해 적법한 인력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관련 법을 위반하는 협력기업은 계약해지 등 엄중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