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국제유가는 영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승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8.25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4달러 올라 45.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1달러 하락해 47.08달러를 형성했다.

12월2일 국제유가는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상승했다.
영국이 미국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해 12월7일부터 접종이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2월10일 화이자 백신에 대해 심사 후 긴급사용 승인 여부 결정할 예정이고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12월29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에 시장에서는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12월3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현재의 감산규모인 770만배럴을 3개월 연장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UAE(아랍에미레이트)는 감산규모 유지를 지지하더라도 동일규모로 감산을 유지하기 어렵고 초과생산국가의 보충 감산을 통한 감산합의 완전 이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11월2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1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미국 석유협회의 발표와 달리 67만9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낫다.
반면, 휘발유와 중간유분재고는 각각 350만배럴, 320만배럴 증가했고 원유 생산은 1110만배럴로 10만배럴 늘어나며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