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이 EOA(Ethylene Oxide Additive)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공장에 1200억원을 투자해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인 EOA 10만톤 생산라인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증설 공사를 시작해 2021년 1월부터 상업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능력은 23만톤에서 33만톤으로 확대됐다.
EOA는 에틸렌(Ethylene)을 원료로 하는 대형 구조물 건설용 콘크리트 감수제의 원료이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하는 감수제를 투입하면 물 사용량을 30% 줄이면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일 수 있으며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유지하며 장거리 운송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증설을 통해 현재 국내 1위, 세계 2위의 EOA 시장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신규 EOA 생산라인은 자동 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했으며 원·부재료 관리부터 생산·보관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동으로 하루 평균 4-5시간 걸려 투입하던 촉매를 자동·정량으로 투입하는 설비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 균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EOA는 전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5% 이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가치제품”이라며 “원료부터 수직계열화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