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국제유가는 주요국이 일제히 긴축에 나선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85달러로 전일대비 0.2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5달러 떨어져 69.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37달러 폭락해 74.0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에 나서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물가 안정을 위해 2023년 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2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매우 합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6월22일 기준금리를 5%로 0.5%포인트, 노르웨이는 3.75%로 0.5%포인트 인상했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 48.3에서 6월 46.3(예비치)로 하락하며 6개월만에 최저점을 기록하고 서비스업 PMI도 54.9에서 54.1로 하락해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 역시 제조업 PMI가 5월 44.8에서 6월 43.6(예비치)로 하락해 3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서비스업 역시 55.1에서 52.4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미국 달러인덱스는 102.903으로 전일대비 약 0.5% 상승했으며 NYMEX WTI 선물계약은 비상업용(Managed Money) 순매수 포지션이 9만1742건으로 전주대비 2만698건 증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