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범(凡)현대가 3세인 정기선 신임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너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4월14일 정기선 부회장의 수석부회장 승진 등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정기선 부회장은 2023년 부회장 승
진 1년만에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HD현대의 오너 경영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그룹의 주력 부문인 조선 계열사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정유부문인 HD현대오일뱅크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고,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 승진 내정됐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앞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정세의 변화,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에는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