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은 바이오 사업 매각설이 제기됐다.
CJ제일제당이 11월18일 바이오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주관기업으로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 부문 몸값은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차입금 상환 혹은 M&A 등 매각 대금 용처와 관계없이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2023년부터 비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M&A로 이어지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부는 식품부문 다음으로 영업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과의 가격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 변동성 때문에 주가 변동 요인”이라며 “바이오사업부 매각이 성사되면 영업실적 안정성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식품부문에서 신규 M&A가 이루어지면 K-푸드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 유통망과 미국 시장 확장력 확보 여부가 시너지 측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를 통해 매각설을 부인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은 824억원을 거두었으며 고부가가치 아미노산(Amino Acid)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75%에 육박했다. 또 최근에는 바이오 사업 고도화에 힘쓸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