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아시아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용 산화철을 공급한다.
랑세스는 탈중국 전략을 앞세워 유럽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양극재용 산화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타이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LFP LiB(리튬이온전지)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됨에 따라 랑세스는 자동차부품 공급기업과 완성차기업 등에게 독일산 배터리 그레이드 산화철을 제안하고 있다.
LFP 양극재는 희귀금속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코스트가 낮아 기존에 주류를 형성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대체해 채용이 확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LFP 양극재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공급기업 대부분이 중국기업이어서 전략물자로서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요구되고 있다.
랑세스는 LFP 양극재의 원료인 산화철 글로벌 메이저이며 생산능력은 독일 30만톤, 브라질 3만2000톤으로 중국 밖에서 생산되는 산화철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인 안료 용도 뿐만 아니라 LPF 양극재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고품질 그레이드도 사업화했으며 수요기업에 따라 주문제작 방식으로 대응하는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료는 현지조달하고 있으며 90% 이상을 철스크랩 등 재생가능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해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을 감축했고 독일공장은 제3자 인증 환경성적표(EPD)를 취득한 LCA(Life Cycle Assessment)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랑세스는 다른 LFP 양극재 주요 원료인 인산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화물과 무수화물 등 개발제품 2종을 제공할 수 있으며 독일에서는 파일럿 플랜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의 LFP LiB 양산 개시에 맞추어 대규모 생산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랑세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LFP 양극재 생산을 고려한 배터리 그레이드 산화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에서도 제안활동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들을 앞세운 한국이 선행하는 가운데 일본, 타이완, 리튬 주요 생산국인 오스트레일리아로 LFP 양극재 개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2월부터 LFP 양극재를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코프로비엠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Toyota Motor)가 2027년 상용화 예정인 LFP를 채용한 바이폴라(Biplar) LiB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미토모금속(Sumitomo Metal Mining)이 LFP 양극재 신규 양산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