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유정준·이석희)이 북미 배터리 사업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닛산자동차(Nissan Motor)가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미국 미시시피 캔턴(Canton) 공장의 신형 전기자동차(EV) 생산 연기를 결정하면서 SK온의 북미 사업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발생했다.
SK온은 2025년 3월 닛산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북미에서 생산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 총 99.4GWh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양사의 계약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닛산이 캔턴공장에서 생산을 준비하던 북미용 차세대 전기자동차 4종에 탑재될 예정이었으며 SK온은 일본 완성차기업과 맺은 첫 파트너십인 동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북미에서의 수요기업 확대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Bloomberg)와 요미우리신문(Yomiuri) 등에 따르면, 닛산자동차 미국법인은 7월8일 전기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생산계획을 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5월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지원 변경에 따른 전기자동차 수요 감소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 역시 캔턴공장이 전기자동차 생산 개시를 2028년 11월 이후로 1년 가까이 늦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Toyota Motor) 역시 미국에서 2026년 생산을 개시하려던 신형 전기자동차 2개 모델 가운데 1개 모델의 생산을 2028년으로 1년 이상 미룰 방침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닛산자동차는 현재 대규모 영업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Leaf)를 출시하는 등 일본 완성차기업 가운데 전기자동차 선구자로 평가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