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한방음료와 술, 환약 등이 정력제로 부풀려져 유흥주점과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실데라필이 최저 3.3㎎에서 최고 187.3㎎ 첨가된 한방음료와 술 등 12가지 제품을 수입하거나 제조·판매한 혐의로 H식품과 B바이오텍 등 14개 식품 제조·판매업체를 적발해 관할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11월8일 밝혔다. 14개 업소들이 수입·제조 판매한 제품은 추출음료인 참사랑-S, 참사랑, 신기·천지, 기타 인 삼제품인 호·천기원에이, 환약인 용력환, 홍삼음료인 애심·미아모르-Q·파워·파워플러스, 주류인 관성신주 등이다. 비아그라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된 홍삼음료인 파워플러스에는 구연산실데나필이 시판중인 비 아그라 최대용량인 100㎎보다 많은 187.3㎎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사랑-S와 참사랑은 모두 9만여병, 26억8000만원 상당이, 신기는 4만병, 12억원 상당이 각각 생산된 뒤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소들은 비아그라가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약으로 관리 가 엄격한 점을 이용해 중국에서 비아그라 성분이 든 영지추출물 등 원료를 불법수입하거나 보 따리상을 통해 불법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반입한 영지추출물 등을 이용해 쉽게 마실 수 있는 한방음료 등으로 제조해 정력강화나 발기부전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처럼 허위광고를 한 뒤 유흥주점이나 성인용품점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시키다 적발됐다. 식약청은 비아그라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심장질환이나 협심증, 고협압, 당뇨병 등을 앓 는 환자가 섭취하면 혈압저하나 심장마비, 뇌졸중, 실신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성기능 강화 등의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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