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도로기반 및 건축자재로 재활용 … 회사는 유수지 매립 주장 동양제철화학이 수십년째 처리를 못해 방치돼 있는 폐석회 320만톤을 북한에 반출해 처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남지부>와 <동양제철화학 폐석회의 올바른 처리와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남구대책위원회>는 8월9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양제철화학의 폐석회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양 단체는 “북측이 동양제철화학 폐석회를 지반안정제와 도로기층제, 복토재, 저급 건축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북측의 국가건설감독성과 국토환경보호성의 반입승인도 2004년 1월과 4월에 났다”고 주장했다. 남구대책위원회는 “북측은 국내 한 환경기업이 보낸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시료에 대한 실험 결과, 폐석회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폐석회의 환경적 처리와 남북간 교류차원에서도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처리비용 또한 동양제철화학과 인천시, 시민협의회 등이 협약을 맺은 유수지매립비용 1161억원(남구 산정)보다 싼 9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양제철화학은 “북측 반출문제는 이미 수년전 검토했지만 불명확한 처리방안 등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지은 상태이며, 폐석회 처리문제는 유수지에 매립키로 시민위원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측은 “폐석회를 값싼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동양제철화학의 입장이지만 굳이 비싼 비용이 드는 매립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용도 변경될 동양제철화학 부지(공장 및 유수지 등) 안에 아파트 건립사업을 위한 일정비율의 녹지공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04/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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