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다시 중국과의 화학부문에 대한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Mitsubishi Chemical은 최근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인 Sinopec과 협력키로 합의하고 먼저 자동차용 수지를 공동 생산키로 했다. Sinopec이 코스트가 낮은 원료를 공급하고 Mitsubishi 기술로 고기능성 수지를 생산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고부가가치를 동시에 실현해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는 것으로 원료 조달에서 개발·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일본은 중동의 물량공세에 대응해 중국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중국은 수준 높은 화학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어 상호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화학기업들은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가 본격 가동하면 아시아 시장을 빼앗김은 물론 일본 내수시장조차도 지키기 어려워 생사가 불투명해진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절실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본에서는 Mitsui Chemicals이 Mitsubishi와 비슷한 형태로 중국과의 생산·판매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등 메이저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미국이나 서유럽의 화학 메이저들이 중국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시장에 이미 진출함은 물론 상당수준 뿌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일본 화학기업들의 움직임이 한발 늦은 감이 없지는 않으나 중국과 일본의 적대관계를 고려할 때는 상당한 진척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중국 화학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1990년대에 문호를 개방할 때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면서도 실용기술이 뛰어난 한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면서 기회를 엿보았으나 국내 화학기업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고 일부에서는 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에 치중한 나머지 상당한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한국-중국 협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이후에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나 한국의 경제 및 기술수준을 얕잡아본 중국의 고자세와 거대한 중국을 상대로 사업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국내 화학기업들의 소극적 태도 때문에 일부의 협력에 그쳤을 뿐 전면적인 협력관계 강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석유화학 시장이 저공비행하는 가운데 믿을 수 있는 시장은 중국 뿐이라는 것이 대세이고, 또 중국에 수출하지 않고서는 당장 플랜트를 정상 가동하기도 어렵다는 측면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는 절대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3월5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총 4조위안을 투자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경제성장률 8% 달성을 목표로 내거는 등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기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은 미국의 부실금융 사태 이전에 버블을 우려해 대폭 억제해왔던 투자도 확대하고 있으며, 세금을 5000억위안 면제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또한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낮추었던 수출증치세 환급률을 높임으로써 수출을 촉진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과잉재고를 소진해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폴리머 가격이 톤당 평균 1100달러를 상회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수요 호조, 계절적 성수기가 겹쳤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폴리머는 중국의 1-2월 수입량이 40% 이상 급증했고, 한국산 수입은 50%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중동 폭풍 앞에 온전히 생존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평가되는 이유이다. 더군다나 중국 정부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의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 중국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쟁력 향상은 물론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양면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미워할 수도 없고 미워해서도 아니되는 존재로 부상했다. <화학저널 2009/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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