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타이트 극심 “안절부절” 염산 가격이 폭등 수준을 보이고 있다.2010년 3월 염산(HCl) 소매가격은 전월대비 27% 상승해 톤당 14만원을 형성했으며, 도매가격도 kg당 130원 수준에 육박했다. 염산가격 상승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한화케미칼과 백광산업 등 염산 생산기업들의 자가소비 급증이 꼽히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PVC(Polyvinyl Chloride) 공법이 바뀌면서 2010년 4월 생산량 5만5000톤 중 2만5000톤을 자가소비했다. 또 OCI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e) 공법에 염산을 100% 자가소비하고 있고, 백광산업도 BASF의 라이신(Lysine) 공장을 인수한 이후 월 5000톤의 염산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염산 수급타이트 현상이 심화되면서 염산 수요처들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4월23일에는 여수산업단지에서 염산 누출사고까지 일어나 염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염산 생산능력은 한화케미칼 55만톤, 백광산업 15만톤, 유니드 15만톤, 삼성정밀화학 15만톤, OCI 10만톤으로 총 110만톤에 이르고 있다. 한화 자가소비 급증으로 수요기업 “진땀” 한화케미칼은 여수 소재 Oxy-EDC(Ethylene Dichloride) 59만톤 플랜트에서 염산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 공정이 염소를 이용해 EDC를 생산했던 것과는 달리 Oxy-EDC는 염산을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부산물로 거의 전량을 판매했던 염산을 자가소비하고 있다. 백광산업도 BASF로부터 인수한 군산 소재 라이신 공장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염산 공급부족을 부추기고 있다. 염산 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이 NaCl 분해과정 및 PVC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던 염산을 자가소비함에 따라 시장에서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염산가격도 kg당 80-100원대에서 130원으로 올라 관련기업들의 코스트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염산 시장의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소금을 전기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CA(Chlor-Alkari) 사업에 2007년 1700억원을 투자해 가성소다(Caustic Soda) 13만톤, 염소 12만톤, EDC 15만톤 플랜트를 2010년 3월 완공했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100만톤, 염소 9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함으로써 가성소다 메이저로 거듭났다. 또 소금과 함께 CA 사업의 주요 원료인 전기를 안정적으로 자급하기 위해 2010년까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125MW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CA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염소는 선박용, 건축용 단열재 및 전자제품 하우징용 소재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PU(Polyurethane)의 중간 원료인 MDI(Methylene di-para Phenylene Isocyanate), TDI(Toluene Diisocyanate), PC(Polycarbonate) 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증설이 완료되면 한국BASF, KPX화인케미칼, 금호미쓰이화학, LG-Dow Polycarbonate 등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 들어 한화케미칼의 염산 자가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수요처들이 원료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표, 그래프 | 염산 수출동향 | 염산 시장점유율(2009) | 국내 염산 수급동향(2009) | <화학저널 201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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