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A(Isopropyl Alcohol) 시장에서 LG화학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이 2010년 10월 내수 공급가격을 kg당 1500원 수준으로 유지하자 이수화학(대표 강인구)이 1500원으로 100원 인상해 내수가격이 1550원선에서 하방경직화되고 있다.
LG화학과 이수화학이 가동률 조정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며 가격하락을 막고 있어 수입기업들은 LG화학의 공급량 및 가격정책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수입기업 관계자는 "Shell 등 글로벌기업들이 미국 플랜트를 스크랩하면서 싱가폴에서 중국, 동남아 등지로 대체 공급하고 있지만 당분간 아시아 공급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Spot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내수가격이 낮아 수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수화학이 정밀화학 분야에 주력하고 있지만 LG화학의 독주를 견제하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