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재고 소진으로 생산량 늘어 … 가격인하 압박으로 수익성 불안
화학뉴스 2011.05.04
국내 반사필름(Reflector Film) 시장은 3/4분기를 기점으로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0년 2/4분기부터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의 재고 확대로 반사필름 시황이 침체를 지속했지만, 2011년 2/4분기부터 패널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세트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출하량 목표를 제시하면서 수요증가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2010년 상반기에는 LCD 시황이 워낙 좋아 Furukawa의 MCPET(Polyethylene Terephtalate)가 대응할 수 없어 SKC-Haas나 도레이첨단소재 등이 덩달아 공급부족을 겪기도 했지만, 3/4분기 들어 LCD 시황이 곤두박질치면서 2011년 1/4분기까지 공급물량이 넉넉하다”며 “하지만, 2011년 3/4분기부터 패널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돼 반사필름 공급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LED(Light Emitting Diode) TV 출하량 목표를 2010년 1000만대에서 2200만대로, LG전자는 2010년 700만대에서 2100만대로 발표함에 따라 LED TV 생산비중이 57% 이상 확대돼 하이쎌을 비롯해 White PET(반사필름 원단)를 가공해 반사필름을 생산하는 국내기업들은 5월부터 세트기업들의 주문량이 2010년 2/4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반사필름 원단인 White PET(Polyethylene Terephtalate)의 태양광 백시트용 수요증가로 공급부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반사필름 공급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백시트가 국산화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기존기업들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White PET의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광학용 PET필름의 공급부족으로 반사필름 역시 수급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추측했다. LG화학은 2011년 백시트 생산 확대를 위해 PET필름 소비를 30%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급부족의 호기에도 세트기업들의 가격인하 압박과 원료가격 상승이 예상돼 국내 반사필름 생산기업들의 가격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반사필름의 원료가격은 전년대비 5-8% 상승했지만 반사필름 가격은 ㎡당 5000-8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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