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Vinyl Acetate Monomer)은 DuPont, LyondellBasell에 이어 최근 Dow Chemical도 가동중단에 돌입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텍사스(Texas) 소재 3개 설비의 생산능력은 총 108만5000톤으로 미국에서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곳은 Celanese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도 2013년 말부터 INEOS가 영국 소재 30만톤, Celanese가 스페인 소재 2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아시아산 수입물량이 늘어 아시아 수급도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urary는 2014년 6월 VAM, PVA(Polyvinyl Acetate), PVB(Polyvinyl Butyral) 등 DuPont의 VA(Vinyl Acetate)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uPont은 2014년 3월 정전 등 트러블 발생으로 텍사스의 La Porte 소재 VAM 33만5000톤 설비의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으며, Dow Chemical도 36만5000톤 설비의 트러블로 7월1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VAM 현물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톤당 170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도 2013년까지 현물가격이 800달러 전후에 불과했으나 2013년 말 2개 공장이 폐쇄 및 가동중지한 영향으로 2014년 1700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일시적으로 안정됐지만 1440달러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VAM 생산기업인 삼성BP화학은 국내수요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타나 부족물량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통계에 따르면, 2014년 1-6월 국내 VAM 수입은 사우디산이 6772톤으로 가장 많았고 타이완산이 3438톤, 중국산이 2097톤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VAM 가격은 7월 말 CFR China 1220달러를 형성했고 CFR SE Asia는 140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