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2014년 봄 협조감산에 합의한 중국 메이저 가운데 1사가 차입금 변제를 목적으로 9월부터 증산에 나서면서 8월 10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던 P-X(Para-Xylene)와의 스프레드가 10월 60달러까지 축소돼 채산 라인이 무너졌다.
중국기업들이 다시 협조감산에 나섰지만 시장에 불투명한 기운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아시아 PTA 생산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석유화학 메이저들은 2014년 봄 과잉 설비 때문에 시황이 악화된 PTA 사업 재조정을 위해 협조감산을 결정하고 원료 P-X 가격에 연동된 가격 결정방식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PTA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Mitsubishi Chemical도 원료가격 연동 방식을 2014년 여름 도입했다.
2012-2013년 70-80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스프레드는 2014년 8월 100달러 수준까지 회복돼 수익환경이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협조감산에 합의한 중국기업 가운데 1사가 이자와 융자금 변제를 목적으로 9월부터 증산으로 전환하면서 스프레드가 9월 8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고 10월에는 60달러선을 위협하는 수준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기업이 다시 감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스프레드의 극심한 변동으로 중국시장의 불안정성이 수면위로 상승해 원료 연동방식도 보급에 장애를 겪고 있다.
중국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인 PTA 최대 소비국으로 중국 내수가격이 아시아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시장 혼란의 영향으로 아시아시장에서도 스프레드 개선이 정체되기 시작되는 등 주변국가에서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일본과 타이에서, Mitsubishi Chemical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디아에서 PT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양사 모두 원료가격 연동방식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생산합리화 등을 통한 코스트 감축을 포함한 수익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