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법인으로 난관 극복할지 시선 집중 … 차별화된 경영전략 필요
화학뉴스 2015.01.2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상무가 진두지휘하는 한화 태양광 사업의 통합법인이 김동관 상무의 경영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2014년 12월 초 태양광 부문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을 통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 태양광기업으로 거듭나 규모화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으로 통합법인은 2015년 1/4분기에 공식 출범한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지 4년여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기업으로 올라섰으며 독일, 중국, 미국, 말레이지아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 법인을 가지고 있는 태양광기업의 본사를 한국에 두게 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은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가 주도하게 되며, 영업부문은 2015년에 임원으로 승진한 김동관 상무가 총괄한다. 김동관 상무는 지금까지 한화솔라원의 영업부문을 총괄해 왔다. 합병으로 새 통합법인 최고영업책임자(CCO)로 활약할 김동관 상무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영업을 총괄함으로써 태양광 사업을 한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김동관 상무의 2015년 첫 공식 행보는 1월21일 개막한 다포스포럼 참석으로 김동관 상무는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하자마자 부친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글로벌 수요 부진의 여파로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까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2015년 태양광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폴리실리콘 평균가격은 1월21일 기준 ㎏당 19달러대로 9주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기존 연간 1만톤에서 2015년 하반기 1만5000톤까지 확대하는 등 태양광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관 상무는 1월23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최근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이 태양광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의 태양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짐에 따라 시장이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모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가격도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부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분 양도만으로 이루어진 합병으로 한화의 태양광 통합법인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 통합은 2개를 하나로 합치는 것 이외에 크게 달라지는 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생산규모 확대는 물론 원가를 줄이는 등 차별화된 경영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다. <화학저널 2015/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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