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신규공장 건설에 수요 부진으로 … 회수‧재이용도 많아
화학뉴스 2015.10.28
헬륨은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카타르 헬륨 공장이 2013년 가동 개시해 풀가동을 지속함에 따라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세계적인 수급타이트 현상이 2015년 들어 완화됐다. 일본에서는 가스헬륨의 주요 용도인 반도체 및 광섬유 등의 제조업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카타르에서는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 완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헬륨은 미국이 세계 공급량의 50%를 차지하고 카타르가 20%를 공급하고 있으며, 알제리, 러시아, 폴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산출국이 한정돼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의 설비 트러블 및 정기보수 장기화 등으로 공급량이 감소했다. 2012년 중반부터 수급타이트 현상이 이어졌으나 카타르 헬륨 프로젝트를 통해 카타르 생산능력이 약 4000㎡ 확대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최근 반도체 및 광섬유용을 중심으로 수요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가스헬륨 판매량이 2014년까지 4년 연속 감소한 반면, 액체헬륨은 MRI 등의 채용이 꾸준한 것이 호조로 작용해 2014년 판매량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스헬륨 수요처는 사용량 억제 및 회수‧재이용을 위한 재응축장치를 도입하는 등 코스트 절감울 위한 대책에 나섰으며, 수급타이트가 해소되기 시작한 지금도 사용을 아끼고 있어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산업 등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공급과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수급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나 병원수 증가와 의료 질의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MRI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용은 NMR 장치 등 분석용도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면에서는 미국에서 정부 비축을 관리하는 미국토지관리국(BLM)이 민간에 대한 지출을 줄일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2020년까지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편, 카타르에서 3번째 프로젝트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1년 동안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낮으며 가격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세계 경제성장률이 4% 전후를 기록하면 2년 안에 헬륨 부족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다시 수급타이트로 전환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 <화학저널 2015/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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