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16년 국내 및 아르헨티나에 리튬(Lithium)공장을 증설한다.
포스코는 볼리비아에서 시범생산 통한 기술검증을 마치고 2015년 생산거점을 아르헨티나로 옮겼으며 경제성 등을 고려해 2016년부터는 국내 및 아르헨티나에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추출을 위해 실증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250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으로 2018년까지 생산능력을 4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노트북,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투입되고 있으나 국내 리튬 수요기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 추출기술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회수율을 기존 20% 수준에서 최근 80% 이상으로 향상해 생산효율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리튬 생산기업은 1년 이상이 소요되는 자연증발식 추출법을 채용하고 있는 반면 포스코가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은 최소 8시간에서 최대 1개월로 추출기간을 단축해 생산이 가능하다.
시장 관계자는 “리튬은 2차전지가 부상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포스코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