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은 국내외 법인을 신설하며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주력 산업인 에폭시수지(Epoxy Resin) 부문의 영향력을 높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법인은 에폭시수지 부문에 과도하게 집중된 수익성을 분산하기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사업과 폴리올(polyol)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7년 2/4분기 기중 에폭시수지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전체 97.3%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66%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국내외 경기 흐름에 민감해 수익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에폭시수지 사업은 판매가격과 원료가격 차이에서 수익이 정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업실적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국내에 신설할 법인은 에폭시수지 대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최대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물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도화학은 인디아와 중국에 각각 1000만달러,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법인 출자 계획도 수립했다.
주력제품인 에폭시수지의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폴리올의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사업의 경쟁력 성장과 동시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투자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