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시장은 중국기업의 신증설 확대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Tianjin 소재 DG Membrane Tech가 최근 LiB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5000만평방미터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2억평방미터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스 및 설비를 도입해 투자액을 절감하고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PE(Polyethylene)제 분리막으로 양면에 세라믹 소재를 도공해 내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DG Membrane Tech는 2013년 2억2000만위안을 투입해 분리막 2000만평방미터 공장을 완공하고 메이저 LiB 생산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기자동차(EV) 보급을 타고 LiB 수요가 더욱 신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증설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LiB 분리막 시장은 일본기업이 리드하고 국내기업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중국기업도 생산능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iB 시장규모는 2015년 154억6000만달러(약 17조원)에서 2020년 377억달러(약 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분리막도 202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2015년 8억1400만평방미터에서 2020년 17억5000평방미터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6년 기준 Asahi Kasei Chemicals(AKC)이 생산능력 3억5000만평방미터로 1위이며 SK이노베이션이 2억1000만평방미터로 뒤를 잇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증평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총 3억3000만평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경쟁기업들도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2위 유지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Toray도 분리막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도레이BSF한국)을 통해 구미 분리막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8년까지 기존 6000만평방미터에서 2배 이상 확대해 수요 신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Sumitomo Chemical도 대구 소재 분리막 7000만평방미터 공장을 2억8000만평방미터로 무려 4배 증설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