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페놀수지(Phenolic Resin) 메이저로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2017년 3/4분기 매출이 20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1-9월 누적으로는 매출이 5659억원으로 10.4%,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6.1% 늘어났으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4년부터 분기별 누적실적 기록을 계속 갱신하게 됐다.
3/4분기에는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 등 보드 사업의 국내매출이 늘었고 4월 인수한 정밀화학 전문기업 태양합성의 매출이 반영돼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등 해외법인도 성장세를 이어지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입주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PB, MDF, 마루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새로 인수한 핀란드 Kotkamills Imprex의 테고필름(Tego Film) 매출도 더해지면 호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고필름은 종이류의 하나인 크라프트 원지를 페놀수지에 담근 후 건조한 시트로 합판에 열압 접착해 콘크리트 패널용 표면소재로 사용하며 세계적으로 동화기업을 포함해 3사만이 생산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Kotkamills Imprex는 유럽 테고필름 시장 및 강마루 제조용 페놀수지 함침 시트인 코어스탁(Core Stock)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동화기업의 영업실적 개선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