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 PPE(Polyphenylene Ether) 시장은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연평균 3% 수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PPE는 PS(Polystyrene)를 중심으로 PA(Polyamide), PPS(Polyphenylene Sulfide), PP(Polypropylene) 등 각종 소재와 얼로이(Alloy)해 전기·전자, 자동차, 사무기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변성 PPE 수요는 2016년 35만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1-2% 신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연평균 성장률이 3%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수요는 LiB(Lithium-ion Battery) 주변부품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가볍고 난연성, 치수안정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LiB 스페이서, 홀더, 케이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커넥터, 릴레이블록, 휴즈박스용 등 자동차 전장화도 변성PPE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션박스용은 수요가 침체되었으나 2017년 7월 중국이 조성금을 재검토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수요가 발생했으며, IC 트레이용은 반도체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물배관용도 저흡수, 내열수 특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트럭 펜더, 승용예초기 엔진커버 등 외장부품에 투입되면서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생산능력이 10만톤에 달하는 Sabic Innovative Plastics이 리드하고 있으며 Asahi Kasei Chemicals(AKC)과 Mitsubishi Gas Chemical(MGC)의 싱가폴 3만9000톤 합작 플랜트, 중국 BlueStar의 1만톤 플랜트가 뒤를 잇고 있다.
세계시장은 2013년 Sabic이 네덜란드 소재 3만5000톤 플랜트를 폐쇄한 후 균형을 이루었으나 2017년 2월 AKC와 BlueStar가 3만톤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사는 8월 합작기업을 설립했으며 2018년 상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BlueStar는 단독으로 2017년, 2018년 각각 5000톤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총 생산능력을 2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PE 생산기업들은 수요 신장에 대응해 안정공급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Sabic의 미국 플랜트에서 2016년 가을부터 시스템 트러블이 발생한 가운데 플랜트 트러블까지 겹쳐 북미를 중심으로 수급타이트가 심화됐고, 일부 그레이드는 아직까지도 Sabic의 파우더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KC는 주로 EV(전기자동차), 태양전지, 물배관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용은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대상으로 LiB 주변부품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동차에 탑재하는 카메라 렌즈홀더용은 PPS와의 얼로이를 방향족 나일론(Aromatic Nylon) 및 PPS 단체의 대체소재로 투입하고 있다.
태양전지용은 중국에 이어 인디아 정션박스 생산기업에 제안함으로써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물배관용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 하·폐수용 펌프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음료수용 규격을 취득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신규 그레이드는 저발연 그레이드를 개발해 자동차, 항공기, 철도용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시장 창출을 목표로 접착제, 고무 첨가제용으로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변성 PPE 발포 비즈를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은 가전·사무기기 분야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일본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용, 물배관용을 확대함으로써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물배관용은 POM(Polyacetal)과 수요처가 공통됨에 따라 사내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리섬유를 40% 배합한 고충진 그레이드를 개발해 PPS 대체소재로 투입했다.
높은 컴파운드 기술력을 구사해 안정생산에 들어갔으며 가격이 낮고 PPS와 가까운 물성을 이끌어낼 수 있어 일부에서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